프로축구
[IS 태백] 선문대, 조선대 꺾고 태백산기 1,2학년대학축구 정상
선문대가 1,2학년 대학축구대회 정상에 올랐다. 최재영(39) 감독이 이끄는 선문대는 18일 강원도 태백에 위치한 태백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태백산기 제17회 1,2학년대학축구연맹전 결승전에서 조선대를 2-1로 꺾었다. 지난 2006년 우석대를 꺾고 대회 첫 우승을 차지했던 선문대는 16년 만에 통산 두 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반면 창단 후 처음으로 결승 무대에 오른 조선대는 마지막 문턱을 넘지 못했다. 선문대가 선제 득점에 성공했다. 전반 6분 선문대 미드필더 허승찬이 하프라인에서 전방으로 침투 패스를 건넸고, 이를 받은 공격수 이은표가 페널티 아크 부근에서 조선대 수비수 두 명을 앞에 두고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이은표의 이번 대회 1호 골이었다. 선제골을 넣은 선문대는 수비에 중점을 두는 ‘실리 축구’로 경기를 주도했다. 기존 한준서, 김지민, 정성우, 정운태로 구성된 포백에 미드필더 김하민까지 라인을 내려 수비에 가담했다. 선문대의 밀집 수비에 좀처럼 득점 기회를 잡지 못한 조선대는 페널티 박스 근처에서 공격수 이원준, 노의왕, 진호진 등이 중거리 슛으로 골망을 두드렸다. 선문대는 조선대의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여러 차례 막아냈다. 후반 10분에는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진호진이 헤딩 슛을 시도했으나 선문대 골키퍼 김동화가 몸을 던지며 막아냈다. 하지만 후반 21분 선문대 수비수 정운태와 몸싸움에서 이겨내며 페널티 박스 안까지 침투한 이원준에게 동점 골을 내줬다. 이원준의 이번 대회 4호 골. 선문대는 이번 대회에서 5개의 골을 기록한 이동원이 해결사로 나섰다. 후반 40분 김하민의 크로스가 조선대 수비에 맞고 뒤로 흐르자 이동원이 곧바로 오른발 슛으로 골을 터뜨렸다. 이후 선문대는 한 점 차를 끝까지 유지하며 승리했다. 경기 후 최재영 감독은 “기회를 받은 선수들의 간절함, 학교와 학부모들의 지원 덕분에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 부임 후 첫 우승이다. 선수들과 조화를 잘 맞추다 보면 좋은 팀을 만들 수 있다고 자신했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우승을 했지만 부족한 게 많이 보인다. 준비할 게 많다. 처음부터 다시 준비해서 8월 추계대회에 출전하겠다"고 말했다. 태백=김영서 기자 ◇ 태백산기 제17회 1,2학년대학축구연맹전 결승 선문대 2-1 조선대
2022.07.18 17:59